이렇게 삽시다 (6.21)
본문 :고린도전서 4장
요약 : 안순자 자매
설교 남기홍 목사
고린도 교회는 베드로파, 바울파, 아볼로파 등 여러 개의 파로 나누어져서 분쟁이 있던 교회였습니다. 그러나 정작 베드로와 아볼로, 바울은 사이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성도들이 하나님의 종인 베드로와 아볼로, 바울 등을 평가해서 여러 개의 파로 나누어졌던 것입니다. 바울은 파당을 만든 사람들에게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어떤 존재인지 알기를 원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일꾼이자 관리자입니다. 1절에 보면 우리는 하나님으로부터 부름 받은 관리인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일꾼에는 노예라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노예는 주인의 뜻을 알고 순종하는 사람이자 주인의 필요를 위해 존재합니다. 그리고 관리인은 주인의 물질을 관리합니다. 이런 일을 할 때 신실함은 중요한 덕목이 됩니다. 우리는 우리의 신분이 이러함을 알고 하나님만이 우리를 심판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합시다.
우리는 남들이 모르면서 하는 말 때문에 상처를 받는 일이 많습니다. 그러나 그 말들은 정확한 것이 아닙니다. 그 정확하지 않은 평가에 내 삶이 왔다 갔다 하는 것은 어리석은 것입니다. 나 스스로를 평가할 때에도 잘못된 평가를 할 수 있습니다. 내가 잘났다 혹은 못났다 했을 때 나의 평가가 늘 옳은 것이 아닙니다. 나는 내가 평가하는 것보다 더 위대한 사람입니다. 내가 나를 평가하는 주체가 되면 안 됩니다. 아까 말씀 드린 대로 남을 평가하는 것도 옳지 않은 일이듯이 나도 나 자신을 심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나를 평가하는 주체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나의 어떤 부분을 평가하실까요? 하나님은 내가 한 행동의 동기를 보십니다. 사람의 평가와 상관없이 하나님은 내 깊은 마음의 동기를 아시고 인정해 주는 분이십니다. 나에 대한 내 판단을 멈추고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것도 멈춥시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평가에 내 마음이 흔들리는 것도 멈춥시다. 이렇게 우리가 스스로와 다른 사람에 대해서 평가를 하지 않으려고 해도 우리는 사람들을 보면 어쩔 수 없이 판단하는 일이 있습니다. 그럴 때는 사람을 너무 쉽게 단정 짓지 말고, 이왕이면 그 사람을 긍정적이니 쪽으로, 믿어주는 쪽으로 생각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종적인 심판은 언제나 하나님의 몫임을 기억합시다.
은혜 안에 사는 사람은 몇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가진 것을 자랑하지 않습니다. 가진 것을 자랑하다 보면 어느새 교만해집니다.
감사가 넘칩니다. 염려와 두려움에 사로잡히지 않고 긍정적인 삶을 살아갑니다.
자유롭습니다. 어차피 내가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신 것이므로 하나님이 이루어 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고난을 자랑합니다. 우리가 주님 뜻대로 사명을 감당하고 살아가다 보면 반드시 고난은 찾아옵니다. 이럴 때 우리는 고난을 기뻐하여야 할 것입니다. 바울은 고난 받는 것이 ‘특권’이라고까지 말하였습니다. 고난을 기뻐하는 것이 높은 수준의 믿음입니다. 고난을 믿음으로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난이 훈장이 되어서 고난을 자랑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나에 대한 평가와 다른 사람에 대한 평가(심판)을 하나님께 맡기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나의 모든 소유는 하나님의 것임을 알고 어떤 고난이 와도 그것을 믿음으로 선택하여 “그리 아니하실 지라도 내가 이렇게 하겠습니다”고 하면서 결단하고 나아가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