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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원교회 - [목회칼럼] 세상이 흉흉할수록

좋은글나눔
2020.03.08 18:09

[목회칼럼] 세상이 흉흉할수록

조회 수 272 댓글 0

“세상이 흉흉할수록”



(국제가정교회사역원 한국사역원 원장인 조근호목사님의 글을 정리해서 올립니다.)

올 초부터 밀어닥친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서 전 세계가 얼어붙고 있는 것을 봅니다. 매일같이 전 세계의 모든 언론매체들은 마치 체육경기 중계하듯이 바이러스 확진자와 사망자 소식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걷잡을 수 없는 확진자의 확산으로 인해 기다리던 봄은 왔지만, 온 국민은 아직 추운 겨울을 살고 있습니다. 밖에 자유롭게 나다니지도 못하고, 봄을 맞은 아낙네들처럼 활력있게 봄을 누리지 못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일들로 인해 여러 가지 안 좋은 현상들도 동반하여 나타나고 있는 것을 봅니다. 그 대표적인 현상이 사람이 사람을 꺼린다는 것입니다. 사람 기피 현상은 심지어 택배기사나 음식배달원까지도 접촉을 기피함을 넘어서 많은 사람이 모이는 다중 집회현장은 무조건 기피하는 것을 봅니다. 물론 조심하는 것을 반대할 사람은 아무도 없고,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할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교회마다 예배당 출석상황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것을 봅니다. 또 하나는 이렇게 사람을 기피현상으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은 경제적인 위축이라는 것입니다. 지금 경제전문가들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이 멈추어지지 않을 때 나타나는 경제적인 위축은 상상을 초월한다는 보고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심각한 현상은 이렇게 사람기피현상의 우려는 사람 간에 서로 사랑하며, 그 필요를 채워주는 거룩한 공동체의 와해를 불러온다는 것입니다. 물론 미워해서 그런 것은 아니지만, 기피하는 현상은 많은 오해를 불러올 뿐 아니라, 공동체여야만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유익(모여야 만이 나타나는 시너지 효과 등)마저 훼손한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예컨대, 서로 마주보며 밥을 나누어 먹고, 삶을 나누는 목장 나눔은 이런 측면에서 볼 때 치명적입니다.


그런데 이런 현상은 마귀가 하는 짓과 똑같다는 것입니다. 마지막 때가 되면 사단은 사람들을 그만의 독특한 방에 가두어두고 홀로 있게 한다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10:25절에서, 말세가 되면 모이기를 폐하는 현상이 있을 것을 경고하면서‘그날이 가까워오는 것을 볼수록 우리는 모이기를 그만하지 말고, 서로 격려하며 더욱 힘써 모입시다.’라고 권면하신 말씀을 마음에 두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전염성이 강한 전염병의 특성 상, 한 자리에 모여서 예배하고, 기도하는 일은 어렵다 할지라도 다양한 방법(요즘은 온라인 예배나 실시간 나눔이나 기타 SNS를 이용한 다양한 채널)을 이용해서라도 교회의 거룩한 공동체성이 추락하거나 훼손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서로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 조심하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조치를 취하는 것은 기본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매체(통로)를 이용해서라도 서로 사랑하는 일마저 위축되지는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코로나19 바이러스라는 전염병을 그치게 하고 확진자들이 다시 회복될 뿐 아니라, 온 교회와 나라가 새로운 중흥기의 은혜를 누리게 되는 길은 그 해답이 주님께 있음을 믿고, 겸손히 회개 기도드리되 자신의 죄와 나라와 민족의 죄를 돌아보며 하루에 세 번씩 하나님 앞에 진심으로 기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샬롬원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