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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원교회 - [목회칼럼] 재미있는 목장을 만들려면

좋은글나눔
2019.07.14 08:59

[목회칼럼] 재미있는 목장을 만들려면

조회 수 252 댓글 0

(본 글은 국제가정교회 사역원장 최영기 목사님의 글 입니다)

가정교회로 전환하면 첫 1년 동안에는 교인들이 모두 좋아합니다. 사회 생활 하면서 많은 모임에 참석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지만, 속 깊은 얘기를 나눌 수가 없다가, 목장 모임에 나와서 마음 속에 깊이 담고 있던 생각과 느낌을 나누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재미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출장을 갔다가도 목장 모임 시간에 맞추어 돌아오는 사람들도 생깁니다. 이렇게 시작했다가 1-2년 쯤 되면 목장 모임이 힘들어지기 시작합니다. 매주일 모이는 것이나, 매주일 음식 준비하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불평하는 사람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가정교회를 시작한 담임 목사를 원망하는 사람도 생깁니다.


이럴 때 가정교회가 신약교회라는 확신이 없는 목사님들은 매주일 모이는 대신에 격주로 모이는 것을 허용하고, 밥 대신에 간식을 먹는 것을 허락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배려해 주면 가정교회가 좀 더 쉬워지고 교인들의 불평이 사라질까요? 아닙니다. 모임은 점점 더 힘들어지고 불평은 점점 더 커집니다. 목장 생활이 힘든 것은 매주일 모이거나, 매주일 같이 밥을 먹는 것 때문이 아닙니다. 교회의 존재 목적인 영혼 구원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재미있는 목장을 만들고 행복한 목장 생활을 하려면 목장에서 영혼 구원이 일어나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영혼 구원이 일어나는 목장을 만들 것인가?


비신자에게 전도할 때 논리적으로 설득하려는 사람들이 있지만, 요즈음 사람들이 논리에 설득 당해서 예수를 믿는 법이 없습니다. 가정교회에서 전도가 잘 되는 이유는 목장 식구들의 섬김에 감동을 받고, 목장 모임에서 기도 응답을 받기 때문입니다. 감동을 주도록 섬기려면 많은 것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있는 것으로 섬기면 사람들이 고마워는 하지만 감동은 받지 않습니다. 없는 것으로 섬길 때 감동을 받습니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이 물질로 섬길 때에 감동을 받습니다. 시간이 없는 사람이 시간을 쪼개어 도와 줄 때 감동을 받습니다. 병약한 사람이 몸으로 섬겨 줄 때에 감동을 받습니다. 그러므로 가진 것이 없다는 것은 전도에 있어서 핸디캡이 아니라 감동을 줄 수 있는 능력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하신다는 것을 보여 주려면, 목장 모임 기도 제목은 다음 한 주일 안에 응답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구체적인 것이어야 합니다. 기도 응답이 오면 비신자들은 처음에는 우연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기도 응답이 반복되면 “진짜 기도 응답인가?” “하나님이 정말 계신가?” 의문이 생기고, 이런 의문이 생겼을 때 생명의 삶 수강이나 예수 영접 모임 참석을 권하면 응하게 됩니다.


목자 목녀들은 보통 많은 VIP를 놓고 기도하지만. 혼자 기도하면 이들이 목장 모임에 참석했을 때 다른 목장 식구들이 무관심하게 대해서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이 구원받았을 때 그 기쁨을 목자 목녀만 맛보지, 목장 식구들은 맛보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목장 전도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목장식구 전체가 함께 위해서 기도하고 섬길 수 있는 목장 VIP 명단을 만들어야 합니다. 숫자는 5명이 적당합니다. 이름들을 기억하기도 쉽고, 새로 믿는 사람들도 기도할 엄두를 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목장 VIP  명단에 포함될 이름은 각 목장 식구가 하나씩 제출해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VIP ’라는 의식이 생깁니다. 목장 VIP  명단에 올릴 이름을 선택할 때 기준은 딱 두 가지입니다. 주위에 있는 사람들 중에서 현재 예수님을 가장 필요로 하고, 목장의 도움을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입니다. 목장에서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VIP로 삼아야지, 목장에 도움이 될 사람을 VIP로 삼으면 안 됩니다.


예수님께서 교회를 세워주신 목적에 위배되기 때문입니다. 이들의 사진과 간단한 신상을 적은 것을 공유하고 목자 식구들이 하루에 한번 이상 이들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는 추상적으로 하지 말고 상황에 맞게 구체적으로 해야 합니다. “식사 한 번 같이 하게 해주세요.” “목장 모임에 참석하게 해주세요.” “주일 예배에 참석하게 해 주세요.”, “생명의 삶 수강하게 해 주세요.”  “예수 영접 모임에 들어가게 해주세요.”


 그리고 목장 모임 마지막 순서 ‘전도와 선교 도전’ 시간에 이들의 근황을 발표해야 합니다. 지난 1주일 동안에 큰 변화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일텐데 그러면 “똑같애요.”라고 말하면 됩니다. 이들에게 시선을 돌렸다는 사실이 이들을 위해 지속적으로 기도하게 만듭니다.


섬김이 있고 기도 응답이 있는 목장을 만들어, 예수님께서 VIP의 영혼을 마음 놓고 맡길 수 있도록 준비하고, 목장 VIP 명단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잃은 영혼을 보내 주시고, 이들이 구원받고 삶이 변할 때 목장 식구들은 이 모습을 보면서 목장 생활의 기쁨과 보람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 샬롬원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