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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원교회 - [목회칼럼] 헤피엔딩?

좋은글나눔
2020.07.20 22:05

[목회칼럼] 헤피엔딩?

조회 수 206 댓글 0

해피엔딩?”

(미국 아틀란타한인침례교회 원로 김재정 목사님의 칼럼입니다)

우리들은 보통 해피앤딩을 기대합니다. 바다에서 파선을 당하여 거의 죽을 무렵에 기적같이 구조선을 만나는 것입니다. 고생 하다가 어려움 속에서 마지막에 성공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 역경을 겪었지만 마지막에 좋은 결과가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이러한 끝을 기대합니다.

그런데 모든것이 해피앤딩으로 마쳐지는 것은 아닙니다. 치유를 위해 기도 했지만 결국은 치료가 이루어 지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행복한 삶을 기대 했지만 뜻밖의 장애물로 불행하게 삶을 마무리 하기도 합니다. 성공한 사업을 꿈꾸고 애썼지만 실패로 마쳐 지기도 합니다.

사역에도 해피앤딩을 기대합니다. 한 사람을 사랑하고 섬기다가 극적으로 예수님을 영접하는 일입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사역을 하다가 부흥의 결과를 맛보는 것입니다, 오랫동안 기도한 제목이 특별한 방법으로 기도응답이 이루어 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결과를 보기를 좋아 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간증이 그런 내용 들입니다.

그러나 사역에서 해피앤딩이 아니게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선교지에서 복음을 전하기 위해 헌신한 선교사 부부가 병에 걸려서나 사고로 죽기도 합니다. 열심히 사역을 하였지만 초라하게 사역을 마치기도 합니다. 열심히 전도하였지만 전도의 열매를 거두지 못하고 마칠수가 있습니다.

성경의 많은 인물들은 인간적으로 대부분 해피앤딩이 아니었습니다. 구약 시대 위대한 선지자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많은 고난을 받으면서 애썼지만 큰 열매없이 사역을 마치기도 하였습니다. 사도 바울은 감옥에서 죽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예수님의 제자들은 순교 하였습니다. 초기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을 믿는 이유로 말할수 없는 고난을 겪었습니다.

예수님의 사역은 해피앤딩이 아니었습니다. 제자들을 사랑 하시고 훈련 하셨던 예수님은 사역의 마지막에 제자들의 배반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달리실 때에 다 떠났습니다. 예수님이 사랑하고 섬겼던 수많은 사람들은 마지막에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하였습니다.

우리의 삶이나 사역의 마지막이 해피앤딩으로 마쳐지길 기대를 합니다. 그런 해피앤딩이 있으면 좋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기대와는 다르게 그렇지 않을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이나 사역이 아름답게 마무리 안될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해피앤딩이 안된 삶은 실패의 삶일까? 해피앤딩이 아닌 사역은 실패한 사역일까? 그렇게 비쳐질수 있지만 그런것은 아닙니다. 한 사람의 살아온 길은 쉽게 실패와 성공으로 단정 할 수 없습니다. 한 사람의 살아온 삶의 길과 여정에는 많은 사연과 내용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한 사람의 삶의 마지막 모습이 초라하다고 실패한 인생 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의 마지막은 천국 입니다. 비록 이세상에서 불행하게 삶을 마무리 했을지라도 천국에서는 참된 행복의 삶을 누리게 될 것 입니다. 질병이 치료가 안되고 삶을 마무리 하였지만 천국에 들어 갈때에 완전한 몸으로 회복이 되어질 것입니다. 그때가 예수님을 믿는 사람의 참된 해피앤딩 입니다.

사역도 그렇습니다. 최선을 다했지만 초라하게 사역을 마칠수 있습니다. 적은 규모의 교회에서 평생 섬겼던 목회자나 또는 평생 몇명을 섬겼던 목자와 목녀는 별것 아닌것 같이 비쳐지고 사역을 마무리 할수가 있습니다. 많은 수고와 기도와 희생이 들어간 사역을 하였지만 눈에 띄는 열매가 없는것으로 인해서 실패한 사역자라고 말할수 없습니다.

구약의 선지자들이나 사도 바울 그리고 예수님의 제자들이 실패한 사역자라고 말할수 없습니다.

비록 이 세상에서 큰 열매를 거두지 못하고 성공되게 사역을 마무리 하지 못했을지라도 천국에 입성할때 하나님께서 면류관과 상급을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수고했던 사람들은 누구나 천국에서 하나님의 인정을 받게 될것입니다. 그때가 사역자의 참된 해피앤딩 입니다. 인생이나 사역이 이 세상에서 꼭 해피앤딩으로 마쳐져야 하는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참된 해피앤딩은 이 땅에서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참된 해피앤딩은 천국에서 이루어 집니다.

롬원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