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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원교회 - [목회칼럼] 교회 방문자 등록시키기

좋은글나눔
2019.08.31 23:08

[목회칼럼] 교회 방문자 등록시키기

조회 수 266 댓글 0
본글은 한국가정교회 사역원 원장 최영기 목사님의 글입니다

(본글은 한국가정교회 사역원 원장 최영기 목사님의 글입니다)


지난 번 북미 목회자를 위한 컨퍼런스에서 토론토 목민 교회에서 시무하는 곽웅 목사님이 사례 발표를 했습니다. 이때에 교회 방문자들이 교인 등록하기 위하여 거치는 과정을 언급했습니다.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자료를 얻어서 여기에 소개합니다.


이 등록 과정은 매월 첫 주일에 시작하여 4주간 계속 됩니다. 주일 예배 후 약 1시간 가량 담임 목사가 맡아서 인도합니다.  개략적으로 말씀드리면, 첫 주에는 참석자들이 자기소개를 하고, 둘째 주에는 담임 목사님이 자기 소개를 하고, 셋째 주에는 교회 비전을 나누고, 넷째 주에는  예수 영접 모임을 갖습니다.


이 과정 중에서 가장 독특한 것이 첫 주에 있는 방문자 자기 소개시간입니다. 보통 새신자 반에서는 교회 방문자들에게 교회를 소개하는데 시간을 쓰는데, 곽 목사님은 거꾸로 방문자들이 자신을 소개하도록 합니다.


조용한 공간, 따뜻한 미소와 밝은 톤의 목소리로 편한 분위기를 유지하는 가운데 방문자들에게  간단한 자기 소개를 먼저 하게 하고 교회에 나오게 된 동기를 말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거치게 될 4주에 걸친 새가족반 일정과 등록교인이 되기 위한 과정을 설명합니다. 그후에는 30-40분에 걸쳐서 방문자들에게 말할 기회를 주어 “마음 나누기”를 하도록 하는 데, 이것이 첫 모임의 핵심입니다.


이때 다음 네 가지를 말 하라고 합니다.

(1) 어렸을 때의 기억으로 가장 크게 남아있는 것 

(2) 가장 추웠던 시기(정신적, 육체적)

(3) 가장 따뜻했던 시기(정신적, 육체적)

(4) 기신자인 경우에는, 언제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났는가?


참석인원이 적으면 4가지를 다 말하도록, 참석 인원이 많으면 4 가지 주제 중에서 한 가지만 말하도록 합니다. 이때에 담임 목사는 듣기만 합니다. 이 나눔을 하면서 많은 방문자들이 놀랍게도 눈물까지 흘린다고 합니다. 나눔의 시간이 끝나면 담임 목사는 참석한 사람 하나하나에게 첫 모임 소감을 묻습니다. 그리고 모임을 마칩니다.


둘째 주일에는 첫째 주일과 반대로 담임 목사가 자신을 소개합니다. 첫째 주일에 참석자들이 나누었던 4 가지 주제 중에 하나를 골라 담임 목사가 마음 나누기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가족을 소개합니다. 이어서 자신이 목회자가 된 과정이나 교회를 개척하게 된 동기를 말합니다. 그리고 VIP가 이해 할 수 있는 용어로, 자신의 목회 비전을 나눕니다. 그리고는 오늘 모임에 관한 소감을 돌려가며 말하도록 하고 기도로 마칩니다.


세째 주일에는 가정 교회 세축과 네 기둥을 소개합니다. 목장도 소개하고 삶 공부도 안내도 합니다. 특별히, 교회의 주인은 예수님이고 담임목사나 중직자 또는 개척멤버가 아니라는 것을 힘주어 말합니다. 그리고 등록 교인이 되면 1인 1사역을 해야한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이런 설명이 끝난 후에 더 알고 싶거나 미심적은 사항이 있으면 질문하도록 합니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국민의 3대 의무가 있는 것처럼 목민교인에게도 의무가 있는 데, "여러분은 행복할 의무만 있습니다." 극적으로 말하고, 축복 기도를 해준 후에 사진 촬영을 함으로 모임을 마칩니다.


네 째 주에는 예수영접모임을 갖습니다. 교회 다닌 경력이 있었던 사람이면 반드시 참석하도록 하지만 VIP에게는 선택을 주어 마음 준비가 되었을 때에 참석하도록 배려해줍니다.


이 4주 과정을 거친 사람들 거의 다가 등록을 결심한다고 합니다.

이 과정을 살펴보면 곳곳에 가정교회 정신이 배어 있는 것을 봅니다. 담임 목사가 말하기보다 들어주는 것, 확실한 교회 존재 목적의 전달, 분명한 구원 상태의 점검 등. 그래서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목민 교회는 교인 숫자가 약 150명 쯤 되는 교회입니다. 자체 교회당이 없기 때문에 카나다 교회를 빌려 예배를 봅니다. 카나다 교인들이 예배를 마친 후에 한어 예배를 드리기 때문에, 이 시간은 주일 예배 끝난 후 오후 2시에서 시작하여 3시에 끝냅니다.


상황이 다르므로 모든 교회가 이 과정을 그대로 받아드리기는 힘들 것입니다. 자신에게 맞게 적용해야할 것입니다. 그러나 똑같이 하든, 수정해서 사용하든, 목회 방법과 도구로서 흉내만 내면 반드시 실패할 것입니다. 이런 과정 안에 담겨진 배려, 경청, 소통 등 가정교회 정신을 습득하고 이를 적절하게 반영할 때 비로서 목민 교회와 같은 결과를 얻을 것입니다. ☚ 샬롬원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