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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롬원교회 - [목회칼럼] “자신의 사역을 사랑하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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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란타한인침례교회 김재정 원로목사님의 글입니다)

오랜 세월동안 외딴 바닷가의 해변가에서 등대를 지키며 사는 한 사람의 이야기를 보았습니다. 등대지기를 하면서 해변가에 올라오는 상처 입은 돌고래 들을 치료해서 다시 바닷가에 돌려 보내는 일을 하기도 합니다. 아무도 찾아 오지 않고 그가 하는 일에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지만 그 사람은 그 자리를 지키고 살아 갑니다.

 

밤에 항해하는 배를 등대 불로 보호해 주고, 상처 입은 돌고래와 새들을 치료해 주는 일은 어떻게 보면 지루하고 하찮게 보이는 일 입니다. 그러한 일을 오랜 세월 꾸준히 할수 있는 것은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기 때문 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대우를 받는다 해도 외딴 바닷가에서 그러한 일을 오랫동안 감당할수 없을 것입니다.

 

이 세상에는 사람들의 눈에 비록 하찮게 보이는 일이지만 자신이 하는 일을 사랑하며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감사해 하지도 않지만 자신에게 맡겨진 일을 묵묵히 감당 하면서 사는 사람들 입니다. 세상 곳곳에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삶을 사는 사람들로 인해 이 세상은 변화 되어지고 아름다워 지게 됩니다.

 

개척교회를 섬기고, 규모가 적은 교회 사역을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큰 도시를 제외 하고는 대부분 한인들이 많지 않은 곳에서 사역을 합니다. 외형적으로 초라하게 보일수 있는 여건에서 사역을 하지만 사역을 적당히 하지 않고 영혼구원의 열정을 가지고 사역을 감당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자신의 사역을 사랑하는 분들 입니다.

 

사역을 위해서 많은것을 배우고 훈련받고 하지만 그 중심에 있어야 하는것은 자신에게 주어진 사역을 사랑하는 마음 입니다. 많은것을 알고 능력이 있어도 사역을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면 전심을 다하지 않게 됩니다. 사역을 해도 직분을 맡았으니 하는것과 사역을 사랑해서 하는것은 차이가 있습니다.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역을 할때에 기쁨이 있고 열정이 생깁니다. 똑같이 영혼구원 사역을 해도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할때에 안타까움과 절실한 마음으로 하게 됩니다.

 

사역에 대한 사랑하는 마음이 있을때 적은 사역을 한다고 위축 되거나 열매가 없다고 낙심 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게 됩니다. 하나님이 맡기신 모든 사역이 소중하고 하나님이 맡기신 사역은 크고 적은것이 없음을 알기 때문 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평가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나에게 맡기신 사역을 끝까지 충성하게 됩니다.

 

큰 교회나 성공한 목회를 꿈꾸지 않고 하나님 나라 확장을 마음에 품고 묵묵히 사역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맡겨주신 사역을 감사하고 사랑하며 사역을 하는것 입니다. 큰 꿈이나 목표를 가지고 사역을 하는것도 필요 하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사역을 사랑하며 사역을 하는것 입니다.

 

사역을 사랑하는 마음은 하나님의 은총에서 나옵니다. 죄인된 나를 구원 하셔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사역자로 부르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 할때에 마음속에 자신도 모르게 잦아드는 자만과 낙심에 빠지지 않게 됩니다.

 

하나님께로 부터 받은 사랑과 은혜안에 머물때에 어떠한 사역을 하더라도 사역을 사랑 하면서 겸손하고 충성되게 감당하게 됩니다. 롬원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