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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터 - [목회칼럼] 교회만을 대상으로 하는 부당성을 지적합니다.

(천안아산 제자교회 심영춘 목사님의 글입니다.)

지난 수요일(7/8) 오전에 정부를 대표하는 국무총리가 교회의 정규예배를 제외한 소모임과 식사 제공을 금지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행정명령을 전국교회를 대상으로 내렸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정부의 행정 명령이 아무리 코로나 상황이라고 해도 교회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지금의 상황이 교회만을 대상으로 행정명령을 내릴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냐 할 때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신규 확진자가 5-60명이하라고 할 때 국내 확진자는 25-30명도 안되고, 나머지는 해외 확진자입니다. 이런 상황은 심각한 상황에 비하면 얼마든지 통제가 가능한 상황입니다.

둘째는 교회만을 대상으로 하는 행정명령은 공정성을 잃은 조치였다는 것입니다. 정부 기관 구내식당을 포함하여 모든 회사의 식당, 일반 음식점, 결혼식장에서의 음식은 먹으면 되는데 교회에서만은 음식을 먹으면 안 된다는 것과 예식장, 극장, 운동시설, 유흥시설, 룸싸롱, 피시방, 콜센터, 동호회, 세미나. 스터디, 방문판매, 공연, 회의, 모든 일반 소모임은 할 수 있는데 교회만은 소모임을 해서 안 된다는 것을 누가 들어도 공정성을 잃은 것입니다.

왜 이런 조치를 교회만을 대상으로 내렸는지 그 이유를 물었을 때 교회의 소모임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기에 선제적 조치를 취하는 거라 하는데 사실은 그렇지가 않기 때문입니다. 크리스천투데이 조사에 의하면 교회 모임과 관련 없는 감염들을 제외하면 실제 교회 예배나 모임으로 인한 감염자는 약 200명에서 250명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전체 확진자 13,293명 중에 1.8%(7/9기준)로 백번 양보해서 개신교 인구 9676천명(2015년인구조사)50%만 주일 예배에 참석한다고 가정해도 주일예배 출석신도중 코로나 감염은 겨우 0,0051%이며, 84,000개 한국교회 중 확진자는 겨우 22교회 0.02% 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는 이런데 언론에서, 질병관리본부에서 계속해서 반복 보도를 하기에 많게 느껴진 것입니다. 이것이 맞는 것은 가정교회를 하는 수많은 교회 중에 한 교회도 확진자 소식을 듣지를 못했습니다. 대부분의 교회는 교인들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방역을 철저히 해 왔기 때문입니다.

더 어이가 없는 것은 성가대가 모여서 연습하는 것은 안되고, 예배 때에 성가대 하는 것은 되고, 교회 식사는 안 되고, 주변 식당가서 먹는 것은 되고, 큰소리로 말하거나 노래하는 것은 안 되고, 조용히 노래하고, 말하는 것은 되고, 교회이름으로 하는 소모임은 안 되고, 사적으로 하는 소모임은 되고, 교회이름으로 하는 성경공부는 안되고, 사적으로 하는 성경공부는 되고, 교회에서 모이는 것은 안 되고, 카페같은 곳에서 사적으로 모이는 것은 된다는 것입니다. 어떤 의도가 있지 않고서 이런 논리가 너무 이상하지 않습니까? 누가 보아도 기독교에 대한 일반적인 조치이기에 정부의 교회에 대한 소모임과 식사금지 조치는 반드시 해제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을 위하여 여러가지 방법으로 교회만을 대상으로 내린 정부의 행정 명령의 부당함에 대한 항의를 계속 하고 있기에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을 기대하면서 일단 교회는 정부의 교회 방역 강화 조치가 바뀔 때까지 다음과 같이 따르고자 합니다. 첫째는 정부의 강화된 방역지침을 준수합니다.

방역책임자선정(총책임자:남기홍목사, 출입방역책임자:박공주사모,시설방역책임자:오성환집사), 출입시발열체크, 손소독, 마스크착용, 출입자명부관리, 예배시 마스크 착용하고 1m 거리두기, 둘째, 정규예배는 지금처럼 드립니다.

정부의 교회만을 상대로 행정명령을 내린 이후에 담임목사로서 생각이 정말 많아졌습니다. 정신노동을 심하게 하다 보니 입술이 다 텄습니다. 그럼에도 감사한 것은 우리 교회 구성원의 하나 됨을 믿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는 어떤 상황에서도 위축되지 않을 것입니다. 여전히 당당하게 지금의 상황을 지혜롭게 이겨나갈 것입니다. 교회와 모든 것을 함께 하기를 기뻐하는 모든 목자목녀들과 교우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샬롬원교회